"악천후 속에서 강행된 한국의 날 행사,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한국인의 정신 돋보여……"

 

끊임없이 내리는 빗속에서도 새로운 한인사회의 역사를 여는 우리의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10 1일 보스턴 한국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보스턴한인회에서 준비한 제1회 보스턴 한국의 날 및 추석 대잔치 행사가 보스턴의 상징인 보스턴 커먼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아침부터 쉬지 않고 내리는 빗속에서 이번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모여든 한인들과 보스턴총영사관 엄성준 총영사 및 관계자들,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 보스턴 한미노인회, 뉴잉글랜드 다문화 선교회, 보스턴 재향군인회, 보스턴  한미예술협회, 뉴잉글랜드 한인미국 시민협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뉴잉글랜드쳅터, 월드옥타 보스턴지회, 보스턴 체육회, 보스턴 야구협회 등 많은 한인 단체들과 보스턴대학 K-Pop 동아리 소리안, 노스이스턴대학 독도사랑회 맥키미, 칸타타 미주공연 팀, 민유선의 살며 사랑하며 독자모임 등 학생, 민간단체들 그리고 태권도 시범을 위해 참가한 전미태권도교육재단 소속 USTC 태권도 시범단 학생 및 학부모들 마지막으로 띠또잭슨 보스턴 시의원 및 시 관계자들, 멀리 뉴욕에서 보스턴 한국의 날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미주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김영환 위원장, 뉴욕일보 정금연사장 등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쉼 없이 내리는 빗속에서도 보스턴 한국의 날은 날씨에 굴함 없이 화려하게 개최되었다.

이날 보스턴한인회 김경원 회장은 굳은 날씨를 탓하지 않고 오히려 내리는 비가 우리 한국의 날을 축복하기 위해 내리는 비 임을 강조하며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이 함께 한국의 날을 축하하고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개회사를 시작했다.

김회장의 개회사 화두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표현이었다.  비록 악천후 관계로 예정되었던 몇 가지 행사가 취소되고 예상했던 인원보다는 적게 모여 아쉬움은 있지만 보스턴에서 한국의 날을 기념하는 대형 행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한국의 날" 행사가 2, 3회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나 내용의 발전을 통해 Japanese DayChina Day를 능가하는 보스턴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향후 자신이 보스턴 한인회장의 임기를 마치더라도 한인회가 주최하는 한국의 날 행사에 아무 대가 없는 전미태권도교육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엄성준 총영사는 보스턴 한인사회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됨을 축하하며 "민간외교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국위 선양에 앞장 서 주는 한인회와 한인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정부를 대신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 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의 근간은 바로 미국에 있는 우리 동포 들이라며 정부는 이 근간을 바탕으로 확고한 한미동맹의 체계를 유지하고 끊임없이 도발해 오는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어 2016년 한국의 날을 공식 선포하고 한국의 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띠또잭슨 보스턴 시의원은 축사를 시작하기 전 "끊임없이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없이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한국인들을 보며 태권도 정신에서 나오는 한국인의 의지와 힘을 느낀다"고 전하고 이런 한국을 자신은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이날 띠또잭슨은 보스턴한인회 김경원 회장에게 보스턴 시에서 발부하는 공식 한국의 날 선언문을 전달하며 보스턴 시와 한인사회가 함께 노력하여 가장 모범적이고 살기 좋은 시를 만들어 가자고 부탁했다.

한편 축사 말미에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날드 트럼프의 반 이민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며 보스턴 시는 모든 이민자들에게 어떠한 차별도 규제도 없이 문호가 활짝 개방되어 있다며 이러한 정책이 바로 미국을 이끌어 나가는 정신임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악천후 속에 전개된 제1회 보스턴 한국의 날 행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한 마당 그 자체였다. 비록 내리는 비로 인해 전기 음향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몇몇 공연들이 감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취소 되어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은 강행 되었다. 빗속에서 어린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일 때 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가 이어졌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두꺼운 송판을 격파할 때는 커다란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하였다.

이날 시범에 참석한 한 학생은 "한국의 날이라는 행사에 참여하여 내가 배운 태권도를 선 보이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태권도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고 한국을 좋아하게 되었다"라는 말을 남기며 이번 행사를 한껏 즐기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또한 행사 말미에는 K-POP 경연대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미국 학생들이 한국어로 한국의 가요를 멋지게 부를 때 마다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지켜본 윤미자 한인회 수석 부회장 겸 한국의 날 행사 추진위원장은 다음 한국의 날 축제에는 좀 더 체계화된 K-POP경연대회를 개최할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한 마디로 이번 한국의 날 행사는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한 마당이었으며 향후 보스턴을 대표하는 우리 한국인들의 가장 큰 행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행사였다.

한편 "보스턴 한국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대한민국 전라북도에서 보내온 태극부채를 모든 참석자에게 나누어 주기로 했으나 한인회에서 빗속에 태극 부채가 훼손될 것을 우려 다가올 한인회 연말파티 시 전라북도의 귀중한 선물을 참석자 전원에게 무료로 배포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