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애틀랜틱시티, 뉴저지에서 열린 2014년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미스 뉴욕 니나 다불루리(24)가 미스 아메리카로 뽑혔다. 그녀는 백인이 아닌 인도계 여성이다. 미스 뉴욕으로 뽑힌 것만도 대단한데 백인이 아닌 여성이 최종 결선 53명의 참가자 중에서 1위를 해서 미스 아메리카가 되었다.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놀랐을 것이다. 인도계 여성이 미스 아메리카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녀는 다양성을 인정해줘서 기쁘고 아버지처럼 훌륭한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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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는 아이오아주에서는 한쪽 팔이 없는 여성이 미스 아이오아에 뽑혔다. 태어날 때부터 왼쪽 팔뚝이 없는 선천성 장애인 니콜 켈리(23)포기하지 않겠다는 외향적 성격으로 장애인에 대한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며 야구, , 다이빙들 내가 도전하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고 말했다. 그녀는 1년 전 누군가가 내 미래에 미인대회 여왕 이 있다고 말했다면 웃고 말았을 것 이라며 이제 장애 극복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2012년 미스 몬테나 선발 대회에서는 자폐 여성이 미스 몬테나로 선발 되었다. 알렉시스 와인먼(18)은 열한 살 때 자폐 증세가 있음을 알고 그 때부터 대응하는 방법을 배워 고교 졸업할 때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 드릴 수 있었다 고 한다. 그녀는 학교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드라마 공연에도 참가했으며 취미로 크로스 컨추리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각종 자폐증 환자 지원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하지만 알렉시스는 아직도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의 세 여성 모두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기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소수 민족 혹은 장애가 있는 여성들이니 백인이 다수인 미국에서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 변두리 인생이라고 해도 좋을 사람들이 백인 미인들을 물리치고 뽑혔으니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선발된 사람들이 자신의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성들보다 탁월한 점이 인정되어 선택 되었는지 알 수는 없다. 무슨 이유로 선출 되었든지 약자들이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반갑고 고무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한국에서는 장애인에 대하여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상점에 장애인이 아침 일찍 물건을 사러 오면 재수 없다고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쫓아냈다. 그 장애인에게 물건을 팔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사람이 떠난 후에도 소금을 뿌렸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에게 대한 태도는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에서 장애인은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어느 곳에 가든지 장애인을 위한 주차 공간이 있고 건물도 휠체어 사용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 장애인을 위한 전용 화장실도 있다.

한국인의 외국인에 대한 태도도 우호적이지 않았다. 어릴 때 화교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물건을 산적이 있다. 동네 사람들은 화교들을 무시했지만 그들이 파는 물건은 값도 싸고 품질도 좋았다. 그 때는 왜 사람들이 화교들에게 불친절했는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인종차별이었다. 지금은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외국인들의 숫자가 많다. 언젠가는 한국인들보다 외국인과 그들의 자녀들의 숫자가 많은 날이 올지도 모른다. 지금부터라도 한국인들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태도를 배워야 할 것이다.

예수는 어느 날 사마리아 지역을 방문했다. 제자들이 음식을 사러 간 사이 그는 물을 길러 온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오래 동안 대화를 나눈다. 그 여인은 예수가 자신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있음을 알고 놀란다. 사람들은 그녀를 싫어했지만 예수는 달랐다. 그녀는 물동이도 버려두고 동네 사람들에게 달려가 예수를 만난 감격을 전한다. 그 동안 그녀는 동네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고 피했지만 이제는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를 만난 감격을 전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이다.

미국에 살면서 가장 화가 날 때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을 때 일 것이다. 차별 받는 경험을 한 사람들은 나 또한 다른 사람을 차별 대우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개인과 개인을 비교하며 다른 점이 얼마나 많은가? 성별, 나이, 인종, 언어, 문화, 종교 등 다른 점이 많다. 아무리 다른 점이 많아도 나와 다르다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차별해서는 안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같은 창조자로부터 태어난 소중한 존재이기에 비록 의견이 달라도 상대방에 대한 존경하는 태도를 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연합감리교회의 지체가 된 이후에 소수민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받은 격려는 말로 다할 수 없다. 나와 우리 딸은 공부하는 동안 여러 종류의 장학금을 받았다. 신학교 졸업한 이후에는 미국교회에 파송 받아 많은 것을 배우고 백인들의 사랑을 경험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한인들 가운데는 다른 소수민족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들이 많이 있다. 백인과 흑인 그리고 다인종 교회를 섬기는 한인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도 그런 분들이다. 이 세상이 약자들을 격려하며 사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