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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한미예술협회(회장 김병국)가 주최한 성악가 줄리어스 안과 강은희 부부의 콘서트 <Songs of Love and Longing>이 지난 6월 17일 금요일 저녁, 렉싱턴에 위치한 폴른 커뮤니티 교회에서 열려 참석한 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 미국으로 이민 온 테너 줄리어스 안은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를 졸업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캐나다, 영국의 오페라 및 뮤지컬 무대에서 좋은 활동을 펼쳐 특별히 주목받고 있는 한인 성악가이다. 강은희씨는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후 안산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하다가 도미하여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로웰하우스 오페라,  커네티컷 콘서트 오페라,  보스턴 리릭 오페라 등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이다.
   프랑스 작곡가 레이날도 한의 아름다운 가곡 <클로리스에게>로 시작된 콘서트는 1부에서는 오페라 경험이 많은 연주자들답게 샤르팡티에, 베르디, 푸치니 등이 작곡한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들과 오페라 <라보엠> 1막의 듀엣 씬이 연주되었고, 2부에서는 관객들에게 친근한  <포기와 베스>, <레미제라블>, <왕과 나>등의 뮤지컬에 나오는 아리아들과 2곡의 한국가곡 <신아리랑>과 <베틀노래>, 그리고 마지막으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나오는 듀엣곡 <Tonight>이 연주되었다.
줄리어스 안은 탄탄한 호흡과 발성, 생생하고 진실된 표현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는데  드라마틱한 오페라 아리아에서는 힘이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음성으로 그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서정적인 가곡에서는 가사의 뉘앙스를 잘 표현한 환상적인 피아니시모로 청중의 탄성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은희씨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목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이어지는 레가토 창법을 잘 살려내어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음악을 선사하였고,  두 곡의 한국가곡에서 그리운 우리의 정서를 물씬 느끼게 해 주었다. 이 날 반주는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에서 25년 이상 오페라를 가르치고 있는 티모시 스틸이 맡아 마치 오케스트라가 반주하는 것 처럼 표현의 폭이넓고 깊이있는 연주를 들려주었다.
   한미예술협회의 다음  콘서트는 김소  월의 시 <새벽>을 주제로 하여, 오는 9월 18일(일) 오후 4시에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론지 음악학교의 픽먼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