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에 나선 문재인 의원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한마디로 국민이 없는 신년사였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없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있었다”며 “대통령이 이렇게 현실을 모를 수 있을까 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보고)대통령에게 꼭 필요한 국정운영 및 위기관리 능력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걱정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청와대의 개편이 아니라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고, 대통령의 리더십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의원은 “세월호 유족을 만나지 않은 이유에 대한 답변은 아주 구차한 변명으로 들렸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알맹이가 가득하다”고 반어법으로 비판했다. 한인섭 교수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 기자회견, ‘알맹이가 없다’며 야당이 혹평했다는데 이 정도면 알맹이가 가득하다”면서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신뢰 300%!”라고 썼다. 그는 “앞으로 누구에게 줄서라고 깔끔히 정리”라고 했다.
   배우 문성근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박대통령 기자회견 요약. ‘나는 잘하고 있으니 바꿀 생각 없다’”고 썼다.
   민주노총도 성명을 내고 “아집의 관철이자 절망의 확인 과정에 불과한 박근혜 신년 기자회견. 국민의 삶의 붕괴 외면한 정치선전 수단, ‘이럴 거면 뭐하러 했나!’”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규직화를 애써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비정규직 확대·유지를 기본으로 한 노동시장 하향평준화 정책의 관철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잊고 흘려보내야 할 사고가 아닌데 대통령은 불통의 반성도 반성에 따른 진상규명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한마디로 오늘 기자회견은 무정세월(無情歲月), 유정윤회(有情輪回)”이라며 “세월호엔 무정했고 윤회에겐 유정했다”고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행간의 의미를 읽으며…앞으로 남은 3년 세월이 아득하기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