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유력 대통령선거 후보로 꼽혔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롬니 전 주지사는 30일지지자와 측근, 기부자 등을 상대로 한 전화 회의(콘퍼런스콜)에서 내년 대선 공화당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2008년 대선 때 공화당 경선에서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에게, 그리고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각각 패배한 롬니가 결국 백악관 입성의 꿈을 접은 셈이다.
   롬니는 지지자들에게 낭독한 성명을 통해 “대선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당내 다른 지도자들에게 차기 후보가 될 기회를 주는 게 최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발표 직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손꼽혔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번 결정을 치켜세웠다. 그는 “롬니는 오랫동안 공화당의 지도자였다. 그만큼 미국 내에서 공화당원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한 사람은 드물다. 그는 애국자”라며 “모든 미국인들에게 기회가 많아질 수 있도록 그와 공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에서는 부시가 일찌감치 대권 도전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선두주자로 나선 가운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포함한 잠룡들도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