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소득 늘어 상류층으로 진출하는 중산층 많았지만 
10여년 전부터 소득 줄어 하위계층으로 떨어지는 경우 늘고 있다


   미 전역에서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자선기금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3년간 미 전역 각 주별로 중산층 비율이 많게는 5% 이상, 적게는 2~3% 가량 줄어들었다. 중산층은 주 별 중간소득의 67~200%의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계산한 중간소득도 대부분의 주에서 10~15% 가까이 감소했다.
    중산층 감소 추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곳은 위스콘신주로 지난 2000년 5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중산층 수는 2013년 48.9%로 떨어졌다. 중간소득도 6만344달러에서 5만1,467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이어 오하이오(50.9%)와 노스다코타(52.6%) 역시 중산층 비율이 5% 이상씩 하락해 각각 45.7%와 47.5%로 내려갔다.
    중산층 감소폭이 가장 작은 곳은 와이오밍주로 2013년 51.2%로 13년간 0.3% 감소에 그쳤다. 소득 규모는 5만2,215달러에서 5만8,752달러로 증가했다. 알래스카, 아이다호도 중산층이 잘 유지되고 있는 곳들로 꼽혔다.
    보고서는 과거에는 소득이 늘어나 상류층으로 진출하는 중산층이 많았지만 10여년 전부터는 반대로 소득이 줄어 하위계층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가격을 포함해 양육비, 학비, 병원비 등 생활비는 치솟고 있는데 소득 상승률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가격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구 수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캘리포니아주는 44%로 미 전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하와이(43%) 뉴욕(41%)이 뒤를 이었다.